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선박 공격 후 미군이 봉쇄 재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한 이후 미군이 해역 봉쇄 작전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중동 해상 운송로의 안정성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Bahrain_0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 트럼프 통행료 계획 철회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화물에 20% 통행료를 부과하려던 논란의 여지가 있는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대신 걸프만 지역에 대규모 투자와 무역 거래를 약속했습니다. 이 결정은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임시 휴전을 깨뜨리면서 나온 것입니다. 미사일 공격, 유조선 화재 등으로 지역 전쟁이 확대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군부는 화요일 이란의 상선 공격에 대응하여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재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4월 중순에 처음 시행된 봉쇄는 6월 중순 임시 협정 체결 후 해제되었으나, 해협 주변 전투가 심화되면서 다시 부활했습니다. 임시 평화협정은 60일 내에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관한 영구적 합의를 도출하기로 했으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월요일 봉쇄 재개를 발표했을 때는 통행료 부과 계획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봉쇄 재개 수 시간 전에 걸프만 동맹국들의 요청을 이유로 통행료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오랜 정책인 ‘해협 자유 통행’ 원칙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drone_1

세계 에너지 공급 경로의 위기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거래 원유와 천연가스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전쟁 이전에는 모든 선박이 통행료 없이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테헤란은 선박 공격과 위협으로 해협을 사실상 폐쇄했습니다. 이로 인해 석유, 비료 및 기타 상품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임시 평화협정은 세계 에너지 공급의 핵심 수로를 다시 열고 협상가들에게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낼 시간을 주려는 의도였습니다. 그러나 지역 전투가 다시 격화되면서 세계 경제가 위협받고 있으며, 상업 항공사들에 대한 경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란의 카젬 가리바바디 외교부 차관은 미국이 이란의 ‘실질적 주권’ 행사를 막으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이란은 미국 군부가 감시하는 테헤란 통제 밖의 해협 구간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보복 공격이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은 무력으로 해협을 다시 열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서는 훨씬 더 큰 함대, 심지어 수만 명의 지상군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의 투자 제안과 통행료 철회의 배경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기자들에게 ‘국왕과 에미르’ 등 걸프만 지도자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해협 통행료 부과 대신 미국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싶다고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는 ‘누구도 해협 통행료를 부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투자 방식을 선호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투자 거래가 지난해 중동 방문 이후 트럼프가 발표한 것과 비교해 새로운 약속인지는 불명확합니다.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는 최근 지역 방문에서 해협이 모든 국가에 무료로 개방될 것이라는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임시 협정에 따르면 이란은 60일간 해협 통행을 무료로 유지하기로 동의했으나, 그 이후의 상황은 미정입니다.

이란은 해협 관리 및 통행료 부과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전쟁 당시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했으나, 화요일 초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7달러를 넘었다가 트럼프의 정책 변화 발표 후 78달러로 하락했습니다.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는 군사 충돌

미국 중부군사령부는 이란의 해안 방어 체계, 미사일 및 드론 기지, 해양 능력을 목표로 여러 지역을 공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은 공격을 인정했으나 즉각적인 피해 평가는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군부는 ‘이러한 공격은 이란군에 막대한 비용을 부과하고 민간인과 상선에 대한 공격 능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바레인, 쿠웨이트, 요르단을 목표로 공격을 감행했으며, 해협을 통과하는 세 척의 유조선도 피격했습니다. 국제해사기구에 따르면 공격으로 두 척의 유조선 ‘몸바사’와 ‘알 바히야’에서 선원 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습니다. 두 선박은 아랍에미리트와 관련이 있으며, UAE는 보복을 위협했습니다.

이란의 준군사조직 혁명수비대는 두 유조선이 ‘반복된 경고를 무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카타르는 이란의 반복된 공격을 ‘심각한 주권 침해’라고 규탄하며 대화, 외교, 긴장 완화를 촉구했습니다. 미국이 공격 캠페인을 종료했다고 발표한 수 시간 후, 이란의 부셰르 시는 최소 4곳에서 폭발이 발생했으며, 아바즈와 반다르 압바스에서도 폭발이 보도되었습니다.

임시 평화협정의 위기와 중재 노력

최근 며칠간의 교전으로 임시 평화협정의 이행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60일 협상 기간이 거의 중반에 접어들었으나, 영구적 합의 도출은 요원해 보입니다. 협정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기타 문제도 다루기로 했으나, 해협 주변 전투 심화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란은 협정 이후에도 해협 관리 권리를 유지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 중재자들은 미국과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두 지역 관계자는 파키스탄 주도의 중재가 휴전 재개를 위해 24시간 활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레바논과 이스라엘 대표단은 화요일 로마에서 만났으며, 수요일에는 미국 중재 협상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을 시작한 직후, 레바논의 무장 단체 헤즈볼라는 이란을 지지하며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했습니다. 지난달 레바논과 이스라엘은 이스라엘군의 남부 철수와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를 골자로 하는 ‘기본 합의’를 발표했으나, 이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현재 레바논에는 휴전이 유지 중이지만, 미국과 이란이 전면전으로 돌아갈 경우 이것이 지속될지는 불명확합니다.

※ 아래 내용은 일반 정보 제공 목적이며, 법률·의료·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댓글 남기기